물론 지금 나는 다 성숙했고
모든 무시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 역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사람은 정말 평생을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존재구나.
생각하고 있는걸요.
그럼에도 수많은 무시를 당하면서 깨닫게 된 인사이트가 있어요.
"네가 되겠냐?"
"안되는 일 고생하지 말고 포기해."
"다 널 위해서 그러는 거야. 딱한 짓 좀 하지 마."
제가 다 실제로 들었던 말이에요.
그런데 말이죠.
결국 그냥 하면 되더라고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하나의 사례를 알려드릴게요.
제가 대학생 시절까지도 가난했던 것은 아는 분들은 아실 거예예요.
그럼에도 저는 세상의 한 부분이라도 희망차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봉사 단체를 만들었고 기부 파티를 기획해서 준비했죠!
수익금으로는 연탄봉사를 진행하는 연말 기부 파티였어요.
그런데 친구들과 주변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물론 응원해 주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염려를 포장한 질타도 많았어요.)
"야.. 정신 차려라. 네 코가 석자인데 누굴 돕는다고 깝치냐."
"너 스스로나 구제하고 도와라. 가난한 놈이 뭘 한다고."
"지금 시기에 자격증 하나라도 딸 생각을 해야지. 남 돕는다고 하는 거 철없는 짓이야."
마침 가족마저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그냥 묵묵히 준비하고 진행했어요.
돈 없는 학생이 준비하니까 진짜 진짜 너무 힘들더라고요.
(파티장에서 문전 박대 당하여 쫓겨나기도 하고
같이 준비하던 멤버들이 힘들다며 그만두고 떠나고... 등등)
결국 눈물 쏙 빼는 고생 과정 끝에 파티는 오픈되었어요! ㅎㅎ
결과는
청담동의 200여 평 럭셔리 파티장에서 대규모 파티를 오픈했고
120여 명이 참석한 파티가 되었으며
수익 금액으로 연탄 1500장을 구입했고
연탄 봉사자 40여 명을 모았고
유명 잡지사에서 취재하여
잡지 두 면을 다 장식한 기부 파티를 열게 되었죠!
그러자 가족과 지인들은 저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어요.
그 파티 경험을 통해 오히려 취업 제안도 받기도 했죠.
그때 알게 되었어요.
무시를 당하면
그냥 묵묵히 해서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는 것을 말이죠.
'네 까짓 게 뭘 할 수 있어?'
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마음속으로 웃으세요.
그리고 보여주세요.
결과를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