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인간관계 부족
저는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
신발도 없이 학교를 다닌 적도 있고
학교에서 가방을 열었는데 내 가방에서 커다란 바퀴벌레가 나와서 교실이 아수라장이 된 적도 있죠. ㅠㅜ
어느 하루는 학급 친구의 생일이었는데
저는 초대받지 못했어요.
친구들은 우르르 그 친구의 집으로 하교하고 있었는데
그때 제가 마침 그 학급 친구들 무리와 마주쳤어요.
"너도 올래?"
생일인 그 친구가 물어봤어요.
저는 갈 수 없었지만 내심 반가운 마음이 한 편에 있었죠.
그런데 옆에 있던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어요.
"쟤는 거지라서 너 선물 살 돈도 없을걸? 그냥 우리끼리 가자."
그런 일이 반복되며 유년 시절에는 자격지심이 심했어요.
항상 방어적이었고 남이 나를 험담하는 것만 같아서 신경질적이었죠.
대인기피증도 생겨서 사람 눈을 잘 못 봤던 기간이 몇 년 있었어요.
그때는 마음에 상처가 많아서 자존심만 부렸던 것 같아요.
당연히 인성이 바르지 못했죠.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항상 세상 탓을 했고
남 탓을 하기 바빴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그런다고 내 인생에 뭐가 득이 되겠어요?
대학생이 되면서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내가 바뀌기를 택하고
내 잘못을 먼저 찾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가니까
나의 세상이 바뀌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느새 인간관계와 담을 쌓고 살던 제가 지금은 주변에 좋은 사람으로 가득 차게 되었어요 :)
결국 인생을 살면서 깨닫게 된 중요한 메시지가 있어요.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
나를 도울 수 있는 것도 나 자신뿐.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이렇게
가난하고,
왕따에 대인기피증이 있어 사람과 담을 쌓던 제가
지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내가 했으니까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이런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에요.
각자의 능력이 다르고 때가 다르니까요.
다만, 이 말은 하고 싶어요.
포기하지 마세요!
오래 걸릴 뿐. 당신도 빛나는 날이 올 거예요.
제가 되돌아보니 잘한 일은 단 하나.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