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건강도 좋고
많이 자면서 컨디션도 아주 좋아졌는데..
갑자기 일이 손에 안 잡히기 시작했어요.
책상에 앉아서 멍 때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생각을 깊이 하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인정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나 번아웃 왔구나..
2025년 올해는 이런 번아웃은 안 올 줄 알았는데
역시 결국 한 번은 오는구나 싶네요.
방법은 없습니다.
나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하고
좀 쉬어주는 방법 밖에는 ㅎㅎ
문제는 지금 내가 책임져야 할
수강생도 있기에 당장 마냥 푹 쉴 수는 없어요.
쉰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상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하면서 쉬어야 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하루에 1~2시간 더 쉬겠다 정도죠.
그래서 11월에는 일정을 좀 줄이고자 해요.
에너지를 좀 아껴서 더 가치 있는 것을 나눌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오히려 잠시 숨 고르려고
준비하는 11월 기간이 더 기대가 되기도 해요.
번아웃 지지 않을 겁니다.
아예 쉴 수는 없어요.
그냥 인정하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쉬엄쉬엄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가지면 되지요.
11월이 지나면 또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기회가 아닐까 싶네요 :)